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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소리 / 디지털시대 '서류뭉치'국무회의…노트북 이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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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소리 / 디지털시대 '서류뭉치'국무회의…노트북 이용을

입력
2000.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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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TV와 신문에서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 사진을 보면서 놀랐다. 대통령과 전 국무위원들이 한다발씩 서류뭉치를 펼쳐놓고 회의를 하고 있었다.수백 장이 넘는 회의자료를 가지런히 펼쳐놓은 모습이 21세기 디지털 혁명을 외치는 시대에 과연 어울리는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무자들이 그 회의자료를 준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복사와 인쇄를 해야할까.

정말 큰 낭비다. 국무위원들이라면 노트북쯤은 하나씩 있을 테니 회의자료를 파일로 받아서 각자 노트북을 펼쳐놓고 회의하기를 건의한다.

앞으로 국회나 지방의회 등은 물론이고 모든 행정기관들이 회의방식을 바꾼다면 엄청난 자원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며 국민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이다.

/고상환kcbgsh@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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