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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하키 '4강신화 갈림길' 호주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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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하키 '4강신화 갈림길' 호주와 격돌

입력
2000.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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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한지(寒地)종목 남자하키가 시드니에서 신화를 창조한다.남자하키는 양궁과 유사한 점이 있다. 여자하키가 88서울과 96년 애틀랜타올림픽서 은메달을 딴 효자종목이었던 반면 남자는 메달기대주면서도 번번이 예선탈락, 주눅이 들어왔다.

하지만 시드니에서 여자하키는 2무2패, 예선조4위로 6강진출에도 실패해 수모를 겪은 반면 남자하키가 올림픽 사상 첫 메달권 진입을 눈앞에 둬 모처럼 체면을 세우고 있다.

예선 B조에 속한 한국은 강호 스페인, 아르헨티나와 힘든 경기끝에 각각 1-1, 2-2로 비긴뒤 우승후보인 전통의 강호 인도를 2-0으로 격파하고 지난 24일 폴란드마저 3-2로 물리치며 4강진출의 희망을 밝혔다.

마지막 관문은 26일 오후1시30분 홈팀 호주와의 일전. 예선탈락이냐, 예선 1위로 사상 첫 4강진출이냐를 가름하는 운명의 한판승부다.

2승2패로 호주와 동률(승점 8점)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차 2위를 지키고 있는 한국으로선 호주에 패할 경우 예선탈락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2승2무로 3위에 랭크된 강호 인도가 전력상 약체인 폴란드(1승1무1패)와 마지막 경기를 하기 때문에 골득실에서 호주에 뒤지는 한국은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기로에 서 있다.

올시즌 호주와의 일전은 한차례. 지난 5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세계하키 챔피언스 트로피대회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도 0-2로 분패한 바 있다. 호주는 빠른 템포의 공격과 개인기량이 뛰어난 강팀. 하지만 한국은 조직력과 스피드로 이를 돌파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패널티 코너 슈터인 여운곤(26.김해시청)과 골게터 강건욱(29), 송성태(28.이상 성남시청)가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의 김상열감독(45)은 "전력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 다만 홈 이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승패는 반반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감독은 사상 첫 올림픽 4강진출을 꿈꾸는 한국팀의 사기와 정신력이 어느때보다 높아 4강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시드니=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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