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미국 신문업계의 사업확장과 판촉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신문업계는 인터넷 미디어 확산에 따른 절박한 위기감속에 다양한 독자 확보 기법을 동원하고 있다.최근 들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현상은 지방지들이 석간을 발행, 퇴근길 시민들에게 무료로 신문을 나눠주는 것이다. 뉴욕의 타블로이드 신문인 데일리뉴스는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아르바이트생을 동원해 그랜드센트럴 지하철역 광장에서 20일 창간한 석간 9만부씩을 매일 배포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귀가 길에 이 신문을 읽는 습관을 갖도록 해 궁극적으로는 조간의 독자로 흡수하겠다는 의도이다. 비록 무료로 배포되는 석간이지만 데일리뉴스는 기사의 질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AP통신을 비롯, CBS의 마켓 와치 닷컴 등 인터넷의 경제 금융 사이트와의 기사공급 계약을 통해 뉴스의 신선도를 높이고 있다. 데일리뉴스 공동경영자인 모티마 스카만씨는 "시민의 호응이 크고 비용은 전부 광고로 충당되기 때문에 해볼만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를 중심으로 한 지방지들이 속속 무료석간을 발행하고 있다.
적극적 인수합병으로 98개의 지방지를 거느리고 있는 가네트사는 개별 신문의 지역성 강화로 인터넷과 맞서고 있다. 전국 단위 뉴스는 필수 내용만 게재하고 해당 지역 내 정보를 보다 충실히 전달하는 쪽으로 편집방향을 과감히 바꿨다.
공교롭게도 최근 영화 흥행정보와 쇼핑 가이드 등을 담은 지역별 사이트를 운영하던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채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사이트의 매각을 결정했다. 가네트사의 그라시아 마토레 부사장은 "지방지는 지역정보에 관한 한 전문가가 돼야 하며 그렇게 되면 어떤 미디어도 지방지를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지인 뉴욕타임스는 인터넷을 활용, 잠재 독자층을 넓히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사이트 방문자들을 지역별 또는 동호인 단위로 묶어 이들이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사이트를 개설한 것. 단지 정보를 얻는 신문에서 정보 공유가 가능한 신문으로의 이미지 변신(러셀 루이스 부사장)으로 제호의 대중 친화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이다. 그러나 이 같은 신문업계의 자구노력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완전히 걷어내지는 못하고 있다. 인터넷 미디어 등장이후 경영상태는 여전히 부진한 편이며 중소 지방지의 폐업도 끊이지 않고 있다.
유에스에이투데이의 카렌 자진센 편집장은 "예전엔 길을 걸을 때 꼭 신문을 갖고 다녔지만 언제부턴가 나 역시 뉴스가 전송되는 휴대전화를 들고 다닌다"며 "강력한 도전과 변화의 바람 한 가운데 들어와 있는 신문산업의 장래가 어떠할 지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10개 중앙지가 올 상반기동안 다른 사망기사는 총 409건으로 이 가운데 한국인에 대한 기사가 263건, 외국인 기사가 146건인 것으로 한국언론재단검색 결과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문화예술인 사망기사가 98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치인 83건, 학자 및 교육자 52건, 애국지사 33건 등의 순이었고 국적별 직업분포는 한국인은 문화예술인 58건, 학자 및 교육자 48건인 반면 외국인은 정치인 49건, 문화예술인 40건 등으로 집계됐다. 신문별 건수는 조선일보 79건, 중앙일보 57건, 한국일보 25건의 순이었으며 국민일보가 22건으로 가장 적었다. 이와 관련, 언론재단은 기사화한 인물은 모두 사회 저명인사들로, 보통사람의 '의미있는' 삶과 죽음을 다룬 발굴기사가 전혀 눈에 띄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유성식기자 ss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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