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고연방의 대선과 총선이 24일 오전 7시(현지시간)부터 오후 8시까지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 및 코소보 등 유고 전역에서 실시됐다.선거전에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선에서는 야당 단일후보인 보이슬라브 코스투니차가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현 대통령에게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밀로셰비치는 정권유지를 위해 대규모 선거부정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야당과 서방측은 우려하고 있다.
이날 선거에는 코소보의 세르비아계 10만명을 포함, 약 780만명의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과 함께 실시되는 총선에서는 178명의 연방의회 의원들이 선출될 예정이다.
투표에 앞서 유고 연방정부는 야당측이 선거결과에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승리를 주장하며 몬테네그로에 임시정부를 수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야당측은 이에 대해 정부의 주장은 전혀 터무니 없는 것이며 정부측이 오히려 유권자들을 협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1만여개에 달하는 투표소에는 야당측 인사들의 선거 참관이 거의 없었으며 정부가 임명한 선거 감시단만이 투표과정을 지켜봤다. 몬테네그로에서는 밀로셰비치에 충성하는 유고 연방군이 투표소를 감시했다.
개표 결과가 언제 발표될지는 미정인 가운데 정부측의 첫번째 공식발표는 25일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야당측은 개표소에 배치된 자체 대표단을 통해 독자적인 개표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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