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경찰서는 24일 신용카드 배달업체에 위장 취업해 고객 카드를 복제해 현금을 인출한 김동춘(37·식당업·경기 부천시 소사구)씨 등 2명을 특수절도 등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이모(33)씨 등 5명을 수배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5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사무실에서 카드리더기와 엠코딩기 등을 이용해 홍모(55·여)씨의 신용카드를 복제한 뒤 같은 날 경기 안양시 농협 현금지급기에서 70만원을 인출하는 등 지난달 26일부터 최근까지 불법복제한 고객카드 45장으로 141차례에 걸쳐 6,187만원 상당을 부정사용한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7월 범행을 공모한 뒤 지난달 초 J신용카드 배송업체에 이모(37)씨를 위장 취업시켜 카드를 복제하고 피해자들에게 “은행인데 번호를 확인해야 한다”며 전화를 걸어 비밀번호를 알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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