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참가를 포기하고 돌연 출국한 육상 슈퍼스타 마리-호세 페렉에 대해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프랑스의 유력지들은 남자친구와 함께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나타난 페렉의 사진에다 '왜'라는 제목을 달고 페렉의 도피원인이 일시적 변덕때문인지, 호주언론의 비난 때문인지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심지어 일부 언론들은 페렉이 '약물복용 적발이 두려워 도피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프랑스 체육부장관은 "페렉이 '협박을 받아 도피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고 코치 볼프강 마이어도 "페렉이 슈퍼마켓과 호텔 주차장에서 습격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다. 호주경찰과 호텔은 "페렉이 한번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으며 호텔카메라에도 페렉이 습격당하는 장면은 잡히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오히려 페렉이 대스타답지 못한 경박한 행동을 보였다고 조소와 비난을 보내고 있다. 페렉은 조만간 명확한 사실을 밝히겠다고 했지만 일부에서는 경기에 대한 두려움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시드니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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