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그리고 일본은행(BOJ)은 22일 계속되는 유로화 폭락 사태를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 공동 개입했다.ECB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최근 계속된 유로화 약세 사태가 전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ECB의 주도 아래 FRB와 BOJ가 ECB와 함께 외환 시장에서 공동 개입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영국의 중앙은행인 뱅크오브잉글랜드(BOE)도 이날 유로화 지원을 위해 외환 시장에 개입했다고 BOE 대변인이 밝혔다.그러나 대변인은 개입의 규모를 포함한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다.
유로화 지원을 위한 외환시장 개입 발표가 나간 직후 런던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1유로당 0.8625 달러에서 0.8945 달러로 급반등했다.유로화는 20일 사상최저인 1유로당 0.8443을 기록하는 등 폭락세를 거듭해왔다.
유로화가 유럽연합(EU) 단일 통화로 도입된 지난해 1월 이후 ECB가 유로화 지원을 위해 시장에 개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공동으로특정 통화를 위한 개입 조치를 취한 것도 지난 95년 이후 처음이다.
한편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경제.재무장관은 "유로화 사용국 재무장관 모임의회장 자격으로 빔 두이젠베르크 ECB 총재로부터 이번 조치를 보고받았다"면서 자신은 이번 개입 조치에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했다.
/프랑크푸르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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