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北 DMZ부근 군사력 증강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北 DMZ부근 군사력 증강

입력
2000.09.23 00:00
0 0

북한은 경제위기에도 불구, 비무장지대(DMZ) 부근에 다수의 야포와 로켓 발사기를 배치하는 등 군사력을 증강해 왔다고 AP통신이 21일 미국 국방부의 한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미국 상·하원 군사위원회에 제출된 이 보고서는 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의 긍정적 결과에 유의하면서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전쟁준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북한은 ‘최소한의 추가준비만으로’ 수적으로 열세인 한국군에 대대적인 공격을 가할 수 있다”며 “한반도는 여전히 위험한 전장”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남북정상회담이후 남북은 화해의 약속을 지키고 있으나 북한이 무력 통일노선을 철회할 준비가 됐는지, 경제개혁을 취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확실한 지표가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전력, 통신, 운송 등 북한 경제의 주요한 부분이 동났으며 경제가 완전히 붕괴되면 군사쿠데타나 내전의 가능성이 있으며 난민이 대량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현재 북한 군사력의 70%인 70만명의 군인과 야포 8,000기, 탱크 2,000대가 DMZ 인근에 배치돼 있으며, 장거리용 240㎜ 로켓 발사기와 170㎜ 자주포 다수가 DMZ 부근 방공호로 지난해 옮겨졌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에 이어 일본을 방문한 윌리엄 코언 미 국방 장관은 22일 북한이 한국에 의한 경제원조의 대가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 노력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코언 장관은 이날 일본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도 이제는 생화학무기 포기, 비무장 지대 인근에 전진 배치된 군병력 감소 등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양보를 해야 한다”며 “북한은 경제원조를 받으면서도 계속 군사력을 증가시키는 등 긴장완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