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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양궁 / "애틀랜타 한 풀었다" 울어버린 3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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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양궁 / "애틀랜타 한 풀었다" 울어버린 3총사

입력
2000.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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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여자양궁의 3낭자가 단체전 우승 뒤 모두 활짝 웃으며 금메달의 기쁨을 누렸던 것과 달리 오교문 장용호 김청태등 남자양궁의 3궁사는 눈물로서 금메달의 기쁨을 표현했다. 그만큼 금메달의 의미가 남달랐기 때문이다.남자대표팀 주장 오교문은 소감을 묻는 자리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장용호와 김청태에게 감사한다"며 금메달의 수훈을 후배들에게 돌렸고 막내 김청태는 "부모님께 보답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용호는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의 한을 풀게돼 말할 수 없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한국양궁이 강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많은 경쟁자와 훌륭한 지도자가 있다"며 "한국에는 나와 비슷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30명이상 된다. 이런 선수들과 경쟁하면 자연히 실력이 는다"고 말했다.

장용호는 우승의 순간 눈물을 뿌린 데 대해 "나를 길러주셨고 나를 위해 매일 불공을 드리는 할머니가 생각났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다음 올림픽에도 교문이 형이랑 같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양궁이 잇따라 금메달을 딴 것이 부담이 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여자들이 잘하는 것이 팀동료로서 기쁘지만 '우리도 잘해야할텐데'라는 부담감을 가졌다"고 말했다.

시드니=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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