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적십자회담 남북 대표단은 22일 대표간 접촉을 갖고 이산가족들의 생사 확인, 상봉단 교환방문 등에 관해 입장을 조율했으나 타결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따라 남북 양측은 당초 이날까지 끝내기로 한 회담을 23일까지 연장키로 했다.이날 남측은 이산가족 명단 일괄 교환 후 전면적인 생사확인 방안을 거듭 주장했으나 북측은 단계적인 생사확인으로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 회담 관계자는“회담에서 중요한 것은 생사확인 작업을 일괄적으로 시작해 이산가족들의 한을 푸는 것”이라며 “방문단 교환 시점은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해 일괄적인 생사확인 방안이 수용될 경우 북측 주장대로 11월과 12월중 방문단이 교환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양측은 면회소 설치, 이산가족들의 서신교환 문제 등에서도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40분부터 남측대표단과 서울 상황실을 연결하는 직통전화가 북측의 기술적 문제로 5시간 이상 두절돼 회담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금강산=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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