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처음으로 실업률이 소폭 상승했다.21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3.7%로 7월보다 0.1%포인트, 실업자수는 81만8,000명으로 1만4,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작년초 8.6%(178만명)에 육박했으나 작년말 4.8%, 올 3월 4.7%, 6월과 7월 각각 3.6% 등으로 하향곡선을 그려왔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실업률은 4.1%로 7월보다 0.4%포인트 증가, 작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실업률이 상승한 것은 휴가철 등으로 임시직과 일용직이 감소한데 따른 현상”이라며 “매년 8월에는 실업률이 소폭 상승하는 만큼 경기위축 등으로 해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령별로는 10대,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의 실업률이 상승했는데, 특히 30대 실업률의 증가(0.3%포인트)가 두드러졌다.
한편 취업자수는 2,125만3,000명으로 7월보다 24만8,000명(1.2%) 감소했는데 건설업(2.0%), 제조업(1.7%), 도소매·음식숙박업(1.6%) 등의 하락률이 컸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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