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최근 미국으로부터 공격이 있을 것에 대비, 전군에 총비상경계령을 내렸다고 런던에 본사를 둔 한 아랍 신문인 알자만이 20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이라크 당국이 미국의 공격이 있을 것을 예상, 주요 행정기관의 소재지와 본부를 소개시켰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최근 바그다드를 떠난 이라크인들의 말을 인용, 이라크군은 최고경계상태에 있으며 모든 장병의 휴가가 취소되고 군대가 바그다드 주변에 재배치 됐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집권 바트당의 기관들도 총비상 경계상태에 있으며 군대가 수도 주변에 진지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 소식통들은 “이라크 정부의 여러 부처가 1주일 안에 이동할 수 있도록 바그다드 안팎의 대체 소재지에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는 이날 유엔의 항공기 운항금지조치에 대한 또 다른 과감한 도전의 하나로 10년 간 중단돼온 국내비행을 재개키로 결정했다.
이라크는 바그다드 북쪽 440㎞인 모술공항의 재건설이 완료했으며 국내 비행편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모술공항 책임자인 히샴 알리가 말했다.
바그다드-모술 간 비행은 1990년 8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이유로 유엔이 이라크에 대해 제재를 취한 이후 중단돼왔다.
한편 쿠웨이트는 이날 10년전 쿠웨이트 침공이 있기 전에도 같은 위기가 있었음을 상기시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라크의 위협을 저지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런던·바그다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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