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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대우車포기 메이저社 음모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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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대우車포기 메이저社 음모탓"

입력
2000.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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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위 의원간담회 제기유가인상 대책 및 대우차 매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1일 열린 국회 산업자원위 의원간담회에서는 포드사의 대우차 인수포기가 세계 메이저 자동차 회사들의 ‘음모’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간담회에서 민주당 김원기 의원은 “세계적으로 자동차 생산설비 과잉이 2,000만대 정도인 것으로 추산된다”며 “메이저 자동차 회사들이 과잉설비를 정리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대우차 인수포기를 계획했을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광태 의원 역시 “국내 자동차업계에 타격을 주기 위한 전략일지도 모른다”며 공감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오영교 산자부 차관은 “포드의 인수포기 배경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그럴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택기 의원은 대우차 매각에 실패했을 경우 대책을 물으면서 “국유화보다는 차라리 문을 닫는 편이 낫다”고 주장, 관심을 모았다.

김의원은 “국유화에는 공적자금을 40조나 투입해야 하지만 문을 닫으면 3조면 충분하고 구조조정의 확실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근영 금감위원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정무위원회 간담회에서도 의원들은 “당초 우선 협상대상을 포드사 한 곳으로 제한한 것은 명백한 정책실패”라고 지적했다.

노원명기자

narzi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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