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부인 힐러리의 아칸소주 화이트워터 부동산 사기 사건을 수사해온 로버트 레이 특별검사는 20일 대통령 부부가 범죄행위를 저질렀음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 6년에 걸친수사를 종결했다.레이 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특별검사실이 클린턴 대통령 또는 부인 힐러리가 화이트워터 사기사건과 관련, 위증 또는 사법방해 등의 범죄를 저질렀는지를 조사했으나 고의로 범죄행위에 가담했다는 합리적인 의심이외에 배심원에서 입증할 만한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 특별검사 역사상 가장 많은 총 5,200만 달러(약 600억원)의 수사비를 들인 화이트워터 사건에 대한 수사는 오는 11월 7일의 선거를 약 7주일 남기고 백악관에 승리를 안겨주고 끝나게 됐다.
화이트워터 사건은 클린턴 대통령이 아칸소 주지사로 재직하고 힐러리가 유명한 법률회사의 변호사로 일할 당시인 지난 1980년대 실패로 끝난 화이트워터 지역의 토지개발을 둘러싼 사기사건으로 레이 검사의 전임자인 케네스 스타 전 특별검사가 지난 1994년 수사에 착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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