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조사부(곽무근 부장검사)는 19일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52)씨가 21일 검찰에 자진출석한다는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이르면 내주중 박지원문화관광부장관을 소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이같은 방침은 대출보증 외압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박장관에 대한 직접 조사 및 이씨와의 대질신문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위해 이씨가 아크월드에 대한 대출보증 외압을 받았다고 공개한 일기 등 관련 기록을 입수, 정밀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본점 감사팀 관계자들을 재소환, 지난 1월과 4월 관악지점 감사에서 과다대출 사실을 적발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경위를 추궁했다. 검찰은 또 당시 감사책임자인 도모 전 검사실장과 이수길 부행장도 조만간 재소환, 감사과정에서 은행상부의 압력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