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이 에너지절약을 위한 범국민운동에 돌입했다.200여개 시민·환경단체들로 구성된 ‘에너지절약시민연대’는 17일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절약을 생활화하고 에너지가격 인상으로 인한 국가경제의 타격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절약 100만가구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소속단체의 회원 등을 중심으로 참가가정을 모집, 에너지절약을 위한 체크 리스트를 배포하고 이를 통해 각 가정에서 전기계량기나 자동차 주행거리 등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 가계부를 작성해 사용량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승용차 5부제 동참과 주행거리 절반 감축 고효율 제품 사용 비사용 전력 차단 등의 실천방안도 마련해 국민들의 동참을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시민연대는 특히 “국제유가 급등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임기응변식에 불과하다”며 에너지 수요 억제정책과 지역에너지 수급정책 마련, 대체에너지 개발 투자 등 보다 광범위하고 근본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연대는 19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뒤에서 정부의 잘못된 에너지 정책을 비판하는 집회를 갖고 20일에는 서울역광장에서 에너지절약을 위한 홍보물을 배포하고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