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하면 기념우표 발행'우승만 해. 우표에 담아줄게' 자유형 400m에서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한 호주의 수영영웅 이안 서프(18)와 자유형 400m계영 금메달 멤버들의 얼굴이 새겨진 기념우표가 우승한지 단 하루만인 17일 발행됐다.
호주선수가 시드니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즉시 선수들의 모습이 담긴 기념우표를 발행한다는 호주 체신부의 방침에 따라 서프와 계영멤버들은 호주 최초의 '금메달리스트 우표모델'이 된 것. 이들의 기념우표는 시드니를 비롯한 전국의 68개 주요 우체국에서 동시에 판매된다.
■ 37억 세계인 앞에서 청혼
'37억명이 바라보는 앞에서의 청혼' 시드니올림픽 개막식에 참가한 한 남자가 행사 도중 여자친구에게 청혼을 했다고. 이 영화같은 장면의 남녀 주인공은 행사요원들인 제임스 터플퍼와 샐리 그레그.
터플퍼는 120년전 호주에서 살인강도로 악명을 떨쳤던 네드 켈리로 분장하고 개막 행사에 열중하던 도중 함께 네드 켈리로 분한 그레그에 다가가 청혼을 했다.너무 갑작스러웠던데다 낭만적이어서 엉겁결에 청혼을 받아들였다는 그레그도 "37억 인구 앞에서 결혼을 약속하고 키스하는 기분은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싱글벙글.
■ 소프트볼 사상 첫 노히트노런
올림픽 소프트볼에서 사상 첫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 탄생했다.미국 소프트볼대표팀의 로리 해리건은 17일 블랙타운 소프트볼 구장에서 열린 예선 첫 경기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7이닝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완투,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며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96애틀랜타올림픽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소프트볼은 96년 중국팀에서 2명의 투수가 이어던지며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적은 있지만 한 투수가 완투하며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청원경찰로 일하고 있는 해리건은 1회 자신의 수비 실책으로 한 명의 주자를 살려 보내 아쉽게 퍼펙트를 놓쳤다.
■ 수영복 없어 금메달 놓칠뻔
17일 열린 남자 트라이애슬론경기에서 초대챔피언이 된 사이먼 휘트필드(캐나다)가 잇따른 악재 때문에 자칫 금메달을 놓칠뻔 했다고. 트라이애슬론의 마지막종목인 마라톤에서 200m를 남겨두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휘트필드는 자신의 수영복이 경기 시작 몇시간 전에야 도착, 급히 경기를 준비한데다 사이클에서 막바지 혼전중에 자전거가 넘어지는 악재를 만났으나 이를 극복하는 진정한 철인의 면모를 선보였다.
■ 올림픽기간 재택근무 활성화
올림픽기간 동안 시드니 직장인들의 재택근무가 활성화되고 있다고.케이티 러헤이 호주 상공회의소장은 100만 시드니 인구 중 약 25%가 올림픽 기간 회사에 출근하기보다 집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17일 밝혔다.
그는 이 기간에 시내에 있는 회사들이 교통체증으로 인한 업무 차질을 피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재택 근무를 권장하고 필요에 따라 휴가나 근무 시간의 변경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96년 애틀랜타올림픽 때는 회사원들 중 약 14%가 집에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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