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활동을 하기에 가장 쉬운 곳은 서울, 가장 어려운 곳은 대전.’제일기획은 17일 상반기중 전국 5대도시(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의 13~59세 남녀 3,500명을 대상으로 상품 구매성향, 정보화 정도, 매체 관심도 등 소비형태를 조사한 결과, 지역별로 생활방식이 다르게 나타났다며 마케팅전략도 차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시민들은 여가 시간에 스포츠나 오락활동을 하기보다는 유흥장소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는 다른 지역에 비해 스포츠 활동을 하면서 여가를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대전은 그러나 오락, 스포츠, 유흥 관련장소에 대한 이용빈도가 모두 낮았다.
마케팅 활동에 대한 성과를 수월하게 얻을 수 있는 곳은 역시 서울로 분석됐다. 서울의 상품 구매지수를 100으로 할 때 부산은 30으로 그뒤를 이었으며, 광주는 14로 가장 낮았다.
서울은 광고에 대한 주목도가 높고 상품 구매로의 연결이 빠른 데 반해 대구는 광고에 대한 관심이 낮게 나왔다.
정보화 정도의 경우 서울이 가장 높았다. 반면 대전사람들은 보수적이고 신제품에 대해서도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다른 도시에 비해 마케팅 활동을 하기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추정됐다.
전반적으로 서울 사람들은 자신을 표현하려는 욕구가 강하고 감수성이 예민한 게 특징이다. 품질이 좋은 상품을 선호하는 한편 신중하게 고려한 뒤 제품을 구입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분석이다.
부산은 새롭고 신나는 삶을 즐기면서 일상을 탈출해 기꺼이 모험을 시도하려는 의욕에 찬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대구 시민.
대체로 가정에 충실하고 건강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광주의 경우 서울·부산에 비해 정보화가 덜 돼 있지만, 디지털 분야에 대한 의식수준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