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17일 팀제로 조직을 개편하면서 공기업 최초로 직급을 무시한 대대적인 능력위주 팀장 인선을 단행했다.KOTRA는 이날 11개 처·실을 4개로 축소하고 38개팀으로 재편, 이 가운데 주요 10개팀(26%)의 팀장에 과장(3직급)을 발탁했다.
반면에 업무능력이 떨어지는 부장(2직급) 11명을 팀장에서 탈락시켜 팀원으로 인사 조치하고 해외무역관장 출신 등 7명의 처·실장(1직급)을 팀장 또는 지방무역관장으로 전보발령했다.
이들 3직급 팀장은 전자무역팀과 부품·소재산업팀, 사이버 외국인투자지원센터(KISC)운영팀, 조사대행팀 등 디지털 경제시대를 선도하고 주요 고객인 업계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핵심사업을 추진하는 자리에 전진배치됐다.
이번 조직 개편은 기획예산처가 연초 실시한 13개 공기업 만족도 조사에서 꼴찌하는 등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하기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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