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회보험노조는 최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국민건강보험공단측이 6월30일의 임단협 결과를 인정해주고 교섭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보장하는 등 신뢰회복을 위한 가시적 조치가 선행된다면 업무에 복귀할 것을 결의했다고 17일 밝혔다.사회보험노조는 또 박태영 공단이사장 폭행사건에 대해 언제든지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회보험노조의 이같은 결의는 공단측이 협상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선업무 복귀, 폭행사과, 노조 집행부 재구성의 3가지 가운데 2가지를 받아들인 것이어서 공단측이 이를 수용할 경우 극한대치중인 노사간에 대화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공단측이 통합공단 출범을 계기로 지난 10여년간 되풀이된 상습적인 노조파업을 차단하고 새로운 노사문화를 정착시킨다는 확고한 방침을 세워두고 있어 노사대화가 이뤄지더라도 접점을 찾기까지는 어려움이 많을 전망이다.
사회보험노조는 지난 6월30일 임단협 결렬을 이유로 파업에 돌입, 지금까지 80여일동안 파업을 벌이고 있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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