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천재' 타이거 우즈(24.미국)가 스포츠마케팅 역사를 새로 쓸 가능성이 높아졌다. AP통신은 15일(한국시간) 우즈가 나이키사와 5년간 1억 달러(약 1,100억원)에 재계약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우즈가 프로데뷔 때인 1996년 나이키사와 4년 동안 4,000만 달러에 계약을 했던 봅 우드 나이키 사장은 이번에도 "우즈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보다 시장가치가 뛰어나다" 면서 반드시 붙잡겠다는 의욕을 나타냈다.
그는 "새 계약기간에 24번의 메이저대회에 더 출전할 수 있고 시니어투어에 나가기전까지 그에겐 104번의 기회가 있다"며 우즈의 상품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우즈는 현재까지 뷰익,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롤렉스, 골프다이제스트 등을 비롯한 11개 회사로부터 무려 1억 5,000천만달러가 넘는 광고수입을 올렸다. 데뷔 후 4년 동안 벌어들인 총상금도 1,960만달러.
지난 4월부터 나이키볼을 사용한 우즈가 페블비치에서 열린 US오픈에서 2위를 역대 최다타수차(15타차)로 물리치고 우승하자 나이키볼의 시장점유율이 1%에서 4%로 껑충 뛰어오르는 우즈효과도 나타났다.
경제전문가들까지 나서 우즈가 현역시절 4억달러를 번 조던을 뛰어넘고 10억 달러를 손에 쥐는 첫 스포츠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 놓았다.
우즈의 에이전트인 IMG사의 마크 스타인버그도 "그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24살이다"며 "앞으로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최고 스타가 될 우즈에게 대단한 일도 아니다"고 너무 놀라지 말 것을 부탁하는 여유까지 부렸다.
/정원수기자noblelia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