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전날 임동원(林東源) 국정원장의 사퇴를 요구한 데 이어 15일에는 임 원장의 과거 행적을 문제 삼고 나왔다.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날 당 3역 간담회에서 “일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임 원장의 양친이 북한에 살아 있다고 하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대북 정책을 맡기에) 적절치 못하다”고 말했다. 권 대변인은 이어 “임 원장은 50~53년 사이의 행적도 투명하지 못한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국정원은 이에 대해 “임 원장이 90년 남북총리회담 대표로 방북했을 때 누이동생을 만나 양친의 사망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또 “임 원장은 50년에 월남, 그해 12월에 국민방위군에 입소했고 국민방위군 해체 이후 미 육군 헌병대에서 근무하다 53년 6월 육사에 입교했으며 이는 99년 6월 국회에서 답변을 했다”고 반박했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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