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양도 맛도 튀는 캘리포니아식 퓨전동양과 서양 조리법의 장점만을 절충했다는 퓨전푸드(Fusion Food). 요즘엔 토대가 되는 요리에 따라, 음식 만드는 이의 개성에 따라 퓨전에도 다양한 변주가 생겨났지만 원조는 뭐니뭐니해도 미국 캘리포니아식이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선샤인호텔 부근에 자리한 '아미아모'는 다인종ㆍ다민족 사회 캘리포니아의 '정통 퓨전' 메뉴들을 선보인다.
재미동포 출신인 주인이 20년 넘게 캘리포니아에 살면서 체험적으로 터득했다는 퓨전 솜씨가 수준급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종류만 30여 가지가 넘는 애피타이저. 메밀국수와 훈제연어를 김으로 돌돌 말아 간장소스에 찍어먹는 일본식 소바스시부터 날치알을 흑미 초밥에 올린 캘리포니아롤, 대하와 생야채를 베트남식 쌀종이(라이스페이퍼)에 담은 쌈요리까지 모양도 예쁘고 맛도 독특한 전채 메뉴들이 한껏 식욕을 자극한다.
주방장이 메뉴판에 없는 요리 7~8가지를 그날그날 기분 내키는대로 만들어 선보이는 '마음대로 코스'라는 것도 있다.
다양한 퓨전의 진수를 만끽해보고 싶다면 한번 시도해 볼 만 하다. 점심엔 데리야끼 치킨구이나 파스타, 포크 커틀릿 등을 저렴한 값에 골고루 맛볼 수 있는 런치스페셜을 찾는 이가 많다.
메뉴
하우스 샐러드 5,000원/가리비 마요네즈 구이 7,000원/캘리포니아롤 7,500원/돈가스 바스켓 8,000원/생야채 대하쌈 8,500원/참치 누드김밥 8,500원/김치파스타 1만2,000원/명란파스타 1만2,000원/데리야끼치킨 1만2,000원/런치스페셜 4,900원/디너 세트 2만5,000~3만원/마음대로 코스 4만원전화 (02)543-7321~2 맛 ★★★★ 분위기 ★★★★ 서비스 ★★★☆(★5개 만점 ☆은 1/2)/한국일보 생활과학부 평가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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