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 초등학생이 등교길에 만난 친구를 보자마자 허리를 굽히며 “나오셨습니까 형님”하며 장난기 어린 인사를 하는 것을 봤다.아이들은 동심에서 그저 유행을 따르는 행위였겠지만 어른들의 잘못된 행동이 청소년들에게 미친 폐해라 생각하니 걱정이 앞섰다.
그저 유행이라면 다행이겠지만 자칫 폭력을 미화하거나 정당한 것으로 비춰져 폭력에 대한 불감증을 심어줄 수도 있다.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은 그것을 여과없이 그대로 본받고 받아들여 폭력을 조장할 우려가 크다. 청소년들에게 보여줄 것은 폭력이 아니라 따뜻한 사랑과 애정어린 관심이 아닐까.
/김형철·전북 남원시 천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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