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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약분업 불참검토

입력
2000.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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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3일간 일정으로 동네의원 휴진에 들어간 대한의사협회가 의약분업 불참운동을 벌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의약분업 시행과 관련, 6월이후 3차례 집단폐업 투쟁을 벌여온 의협이 공식적으로 의약분업 불참을 논의하기는 처음이어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의협 의권쟁취투쟁위원회는 14일 밤 열린 중앙위원 회의에서 현행 약사법 하에서의 의약분업 불참운동 전개를 위한 여론 수렴작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의쟁투 관계자는 “여론 수렴은 의약분업 불참운동을 위한 사전 단계”라며 “여론 수렴 절차 및 방법은 3일간 휴진이 끝난 뒤 열릴 중앙위원 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의협이 의약분업 불참운동에 나설 경우 분업 참여를 결정한 대한약사회도 집단행동에 나설게 분명해 의약분업이 최대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네의원 휴진 첫날인 이날 상당수 의원들이 정상 진료해 의료대란은 빚어지지 않았으나, 전날 단계적 진료철수를 결의한 의대교수들이 대부분 응급실 진료를 하지 않아 대형병원 응급실 진료기능에 차질이 빚어졌다.

의대교수들은 그러나 ‘비상교수진료단’을 구성, 입원실 중환자실 분만실 환자는 퇴원때까지 진료키로 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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