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올림픽에서도 전세계 최고 축구스타들의 경기모습을 볼수 있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국제 스포츠계의 양대 거물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올림픽 축구 출전선수들의 나이제한을 철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14일 "제프 블래터 FIFA회장과 만나 앞으로 올림픽 축구 출전선수들의 나이 제한을 철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림픽이 7월에 열린다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축구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올림픽축구는 23세 이하를 주축으로 24세 이상 와일드카드 3명만 출전하도록 되어 있다. FIFA가 지금까지 월드컵의 독보적인 위상을 훼손시켜서는안된다는 명분으로 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나이를 제한했기때문이다.
이번 시드니올림픽에서도 나타났 듯 유럽 주요 국가들은 올림픽축구에 큰 비중을 두지않았다. 그러나 블래터 회장은 월드컵의 2년 개최 등을 옹호했으며 FIFA내에서 국제대회의 증설을 줄기차게 주장해왔다.
또 사마란치 위원장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축구가 올림픽의 주종목으로 자리잡기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만약 올림픽에서 나이제한이 없어진다면 한국이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 다음 올림픽에는 더욱 막강한 팀들이 출전할 것이기때문이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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