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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5개 '獨하키 3代' 시드니서 6개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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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5개 '獨하키 3代' 시드니서 6개째 도전

입력
2000.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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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서 무려 5개의 메달을 수확한 '올림픽 가족'이 시드니에서 6번째 메달에 도전해 화제다. 독일 여자 하키 대표팀의 나타샤 켈러(23)가 주인공.켈러의 베를린 집 거실에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오빠가 올림픽에서 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가 자랑스럽게 진열되어 있다. 할아버지 어빈 켈러는 36년 베를린올림픽 하키 대표선수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아버지 카르스텐은 72년 뮌헨올림픽 때 하키 우승으로 금메달을 땄다.

나타샤의 오빠 안드레아스는 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과 88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때 잇따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마침내 금메달을 이 가족이 따낸 메달수를 5개로 늘렸다. 하키 대표선수 집안에서 성장해온 나타샤가 독일 하키 대표선수가 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

켈러는 "매일 아침마다 5개의 올림픽 메달을 보면서 우리 가족에 대한 자부심을 느껴왔다"며 "이제 내 것도 하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망은 그다지 밝은 편은 아니다. 나타샤는 96년 오빠와 함께 애틀랜타올림픽에 출전, 5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쳤으나 독일은 6위에 그쳐 메달에는 실패했다. 당시 19살이었던 나타샤는 이제 선수로서 전성기를 맞았지만 팀전력을 볼 때 메달은 미지수.

할아버지와 아버지, 오빠가 뛰었던 독일 남자 하키팀은 그때나 지금이나 세계최강이지만 여자 하키팀은 쉽게 메달을 장담할 처지가 못된다. 그러나 나타샤의 각오는 대단하다. "다음 올림픽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 이곳 시드니에서 반드시메달을 따겠다"며 집념을 불태우고 있다.

/시드니=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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