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구급출동을 나갔을 때의 일이다.중앙선 침범으로 사고가 났는데 한 운전자는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 않았지만 다른 운전자는 부딪혔을 때의 충격으로 목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다.
경찰이 아직 현장에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한쪽 운전자는 잘잘못을 가리기 위해 목청을 높이고 있었다.
아픈 사람을 병원으로 옮기는 일을 하는 나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안타까웠다.
어느 차량이 잘못을 했건 일단 환자를 병원으로 옮기고나서 생각해야할 일이다. 경찰이 출동하여 우리는 다친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었지만 씁쓸한 마음은 좀처럼 지워지지 않았다.
/오수근·전북 남원소방서 인월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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