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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막식 '최종 리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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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막식 '최종 리허설'

입력
2000.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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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SOCOG)가 철저한 보안속에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온 개막식 행사가 13일 최종 리허설을 갖고 웅장하고 화려한 모습을 드러냈다. 뉴밀레니엄 첫 올림픽의 문을 열 개막식은 호주의 자연환경을 그려내면서 인류평화를 기원하는 역사적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개막식은 '평화를 향한 인간의 몸짓으로, 호주의 대자연을 표현하는 대서사시'라는 주제로 15일 오후5시(한국시간)부터 3시간8분동안 11만8,000여명의 관중이 가득 메운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다. 세대간 화합을 상징하는 15세부터 77세까지의 시민들로 구성된 늠름한 기마대가 스타디움에 입장, 5개 대륙을 나타내는 올림픽마크를 그려낸뒤 일제히 모자를 관중석에 던지고 '굿 다이'(Good Day의 호주식 발음)를 외치는 것으로 개막식은 시작된다. 이어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위원장이 윌리엄 딘 호주 총독과 함께 입장하고 곧 호주 국가가 울려펴지면서 영국국기 유니온잭과 남십자성이 그려진 호주국기가 하늘에 높이 올려진다. 이어 하이라이트인 식전행사는 5시10분부터 1시간 동안 펼쳐진다.

해저의 꿈-개벽-불꽃-자연-금속-도착-영원 등 7가지 테마순으로 구성된 식전행사는 원주민시대부터 영국인들의 이주를 계기로 호주가 눈을 뜬 근대를 거쳐 현재까지의 호주역사를 자연을 배경으로 그려낸다.

이중 마지막 테마 '영원'은 2,000명의 무용수가 시드니의 명물인 '안작(Anzac)' 다리를 만들며 호주로의 이민물결을 표현하는 내용으로 호주의 대외개방 의지를 알리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식전행사의 감동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무렵 그리스를 시작으로 각국 선수단이 스타디움에 들어오며 마지막 호주선수단의 입장때는 세계적인 팝가수 올리비아 뉴튼 존과 존 판험이 '꿈'을 노래한다.

선수단 입장이 마무리될 즈음인 7시29분 윌리엄 총독이 시드니올림픽 개막을 선언하는 것과 동시에 군중을 통해 건네진 올림픽기가 올림픽 찬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게양돼 분위기는 절정을 이루게 된다.

이어 7시44분 선수와 심판이 페어플레이와 공정한 판정을 다짐하는 '올림픽선서'를 하고 7시54분 베일에 가려진 성화점화자가 스타디움의 가장 높은 곳에 올라 불을 붙여 시드니를 환하게 비추게 된다.

/시드니=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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