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쯤 시끄러운 소리에 잠이 깼다. 밖을 보니 아파트 바로 앞에서 부부싸움이 벌어진 것 같았다.경찰차가 와 있어서 금방 조용해지려니 했는데 싸움은 계속됐다. 술취한 남편이 큰 소리로 마구 욕설을 해 아이들도 모두 깼다.
남자의 목소리가 워낙 큰데다 아이들이 차마 들어서는 안될 욕설도 나왔다. 얼마 후에는 유리 깨지는 소리도 나고 여자의 비명도 들렸다.
아무리 경찰이라도 남의 집 부부싸움을 말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주민들의 수면방해가 계속되는데 경찰을 무시하는 남자를 연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공권력 집행의 의지가 약하다는 얘기다. 필요할 때는 강력하게 공권력을 집행하기 바란다.
강신영·서울 중구 흥인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