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과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부총재의 TV토론 불발을 놓고 양당이 9일 신경전을 벌였다.두 사람은 이날 KBS 1TV의 ‘생방송 심야 토론’에 출연, 토론을 벌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8일 오후 한 위원측이 갑자기 한나라당에 불참을 통보, 토론회 자체가 무산된 것.
민주당 총무실은 “한 위원이 17일부터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시아 정당지도자 회의 일정 준비 때문에 참석을 못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 부총재측은 한 위원의 불참 소식을 듣고 “싸워 보기도 전에 왜 피하는지 모르겠다”고 한 위원을 자극했다. 이에 한 위원측은 즉각 “여야 관계를 복원할 책임이 있는 여야의 최고위원과 부총재가 국민 앞에서 다투는 모습을 보여서야 되겠느냐”고 맞받아 쳤다.
/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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