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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정산종사 100주년, 다양한 행사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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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정산종사 100주년, 다양한 행사마련

입력
2000.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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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가 이번 가을에 다양한 행사를 펼치며 종단 중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2대 종법사인 정산 송규 종사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정산종사는 원불교 교조인 박중빈 대종사를 도와 종단 창업의 터전을 닦은 후 1943년 제2대 종법사에 올라 교단의 기틀을 세운 인물이다.

'한 울안 한 이치에 한 집안 한 권속이니 한 일터 한 일꾼으로 낙원세계를 이룩하자'는 삼동윤리를 제창해 교단의 근본을 마련했고, 원불교 교헌 제정과 교명을 선포했다.

원광대를 창립하는 등 교육 자선기관 설립에도 힘을 기울였다.

원불교는 24일 전북 익산 중앙총부와 원광대에서 5만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탄생 100주년 기념대회'를 열어 정산종사의 정신 계승을 다짐한다.

100여명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의 합창과 평화의 북소리로 시작되는 기념대회는 이광정 좌산 종법사의 설법과 조정근 교정원장의 봉축사, 고은 시인의 헌시낭독 순으로 진행된다.

원불교는 정산종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동안 '통일, 평화, 상생'이란 주제 아래 다양한 사업을 벌여왔다.

은혜심기 운동본부를 통해 안구기증서약, 뇌사자 장기기증서약 등 '새생명운동'과 장묘문화개선 등 '환경운동', 북한 동포돕기와 국제 기아 돕기 등 '나눔의 사회화운동'등을 전개했다.

특히 24일에는 기독교의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불교의 생명나눔실천회와 함께 종교간 연대를 선언하며 새생명운동을 더욱 심도있게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사업으로는 대안학교인 경남원경고와 대구화랑고를 운영한데 이어 서울에도 대안학교 설립을 추진중이다.

교세확장에도 적극적이다. 익산에 이어 부산과 서울에도 라디오 방송국 '원음방송국'을 설립해 '방송포교'에 적극 나선다.

8월 경북 성주에 기념관을 개관한데 이어 11월 익산에 역사박물관도 설립한다.

지난 4월 유엔에서 삼동윤리 실천모색을 위한 국제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오는 21~22일에는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미래사회와 종교'를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해 종단의 국제화에도 나선다.

생존하는 최고의 가톨릭 신학자로 꼽히는 한스 큉 독일 튀빙겐대 교수를 비롯해 투 웨이밍 미국 하버드대 교수, 시마조노 스스무 일본 도쿄대교수, 스티븐 하인 미국 플로리다 국제대 교수, 김경재 크리스찬 아카데미 원장, 길히성 서강대 교수 등 국내외 저명 학자들이 학술대회에 참가한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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