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997년말 외환위기 당시 모국 경제를 살리는데 보태라며 성금을 기탁한 재외 동포들에게 전철환(全哲煥) 총재 명의의 감사 서한을 발송했다고 6일 밝혔다.하와이 한인회등 21개 단체는 97년말 총 6만543달러를 외교통상부를 통해 한국은행에 기탁했었다.
전 총재는 서한에서 “외환위기 이후 국민과 재외동포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과 정성에 힘입어 우리나라 경제가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며 “물심 양면의 도움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전 총재는 “외환위기 당시 외환보유액은 39억달러까지 내려갔으나 현재 900억달러를 넘어서 경제가 안정적인 기반에 올라섰으며 앞으로 각 부문 구조조정으로 한국의 대외 신인도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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