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재벌그룹 가운데 부당내부거래 조사에서 제외됐던 두산 등 11개 그룹이 내년 초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받는다.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은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워크아웃 등을 감안해 그간 단 한차례도 조사를 받지 않은 11개 기업집단에 대해 형평성의 원칙에 따라 내년 초 부당내부거래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최근 이들 기업집단에 내부거래 관련 조사표를 발송했다”며 “내부거래 현황을 분석한 뒤 규모가 큰 기업집단을 중심으로 2, 3차례에 걸쳐 집중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정위가 조사표를 발송한 기업집단은 두산 외에 현대정유 동아 효성 S-Oil 고합 아남 새한 진로 신세계 영풍 등이다.
한편 공정위는 정유사 가격담합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업체 관계인들로부터 불공정거래와 관련한 결정적인 진술을 확보, 이달 말 조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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