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 원탁회의김대중 대통령은 8일(한국시간) 유엔 원탁회의에 참석, 50여개국 정상들과 ‘21세기 유엔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했다.
원탁회의는 유엔 총회의 분임 토의장. 김 대통령은 원탁회의에서 “한국은 초등학교 학생, 주부, 군인, 재소자들에게까지 컴퓨터 교육을 시키고 있다”면서 “빈곤을 대물림하지 않도록 정보화교육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또 미얀마의 민주화문제를 제기했다. 김 대통령은 “미얀마 문제가 아웅산 수지여사와의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유엔의 결의가 실천되지 않고 있다”면서“유엔은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한·영 즉석회담
김 대통령은 영국의 요청으로 원탁회의장 옆방에서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와 15분 동안 회담을 가졌다.
즉석 회담은 의전상 드문 일로 블레어 총리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이뤄졌다.
■ 한·스웨덴 정상회담
김 대통령과 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간의 정상회담은 93년 카를 빌트 총리의 방한후 처음. 김 대통령은 스웨덴이 평양에 대사관을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서방국이라는 점을 중시, 남북관계의 좋은 가교역할을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페르손 총리에게 “스웨덴은 내가 좋아하는 나라로 대북정책을 선두에서 지지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동포간담회 김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뉴욕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대통령은 “여러분이 고국과의 관계를 걱정할지 모르나 정부는 유태인과 이스라엘의 관계 못지않게 긴밀함을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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