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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정상회의 기념촬영 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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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정상회의 기념촬영 의전

입력
2000.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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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이 사상 가장 많은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기념촬영에서 맨 앞줄 오른쪽 두번째에 자리한 이유는 무엇일까.많은 사람들은 김 대통령이 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맨 앞줄 오른쪽에 자리 한 이유를 궁금해 하고 있다. 두 정상은 거동이 불편한 점을 감안, 이동이 가장 편리한 맨 앞줄 오른쪽에 자리를 배정 받았다는 게 의전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 대통령은 다리가 불편하고 와히드 대통령은 시력이 극히 나쁘다.

나머지 자리는 147개국 정상 등 181명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엄격한 의전에 따라 정해졌다.

우선 맨 앞줄은 의전상 배려가 필요한 자리. 회의의 초청자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중앙에 서고 그 양쪽으로 정상회의 공동의장인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과 샘 누조마 나미비아 대통령이 자리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주최국 원수 자격으로 공동의장 옆에 서고 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나머지 안보리 상임 이사국정상이 중심부에 자리잡았다. 두 번째부터 열번 째 줄까지는 국가원수, 정부수반, 각료 등 의전 서열에 따라 알파베트 순으로 자리했다.

김승일기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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