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7일 내년 봄까지 경의선 철도복원 및 남북연결 4차선 도로개설 구간의 지뢰 제거를 완료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경의선 국방부 추진대책’을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군은 장병의 안전문제를 고려, 당초 올 연말까지 마무리하려던 지뢰제거작업을 경의선 철도의 경우 내년 3월까지, 도로의 경우 내년 4월 초까지 하기로 했다. 동절기인 올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지뢰 제거 작업은 중단된다.
또 지뢰 제거는 임진강 이북부터 남방한계선까지는 기존에 마련한 6단계 방안을 이용하고, 수목 등이 우거져 있는 남방한계선~군사분계선의 비무장지대는 독일제 리노 등 첨단 외국장비를 도입한 뒤 제거키로 했다.
국방부는 또 통일대교 넘어 통일촌 우측 입구에서 군사분계선 장단역 5.1㎞구간(폭 60∼90㎙)과 임진강 자유교 북단-군사분계선 장단역 4.1㎞구간(폭 45㎙) 단선 철도공사를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뢰 제거 대상 지역은 경의선 복구 구간 24만㎡, 도로개설 32만㎡으로 총 56만㎡(17만평)에 달하게 된다.
군은 지뢰제거와 노반공사에 모두 8개 대대 2,739명을 투입하고 지뢰 제거 작업은 경작지→미확인 지뢰지대→확인 지뢰지대 순으로 진행하며 장병들이 최대한 땅을 밟지 않는 방법으로 작업을 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밖에 경의선 복원 및 도로개설 작업과 관련해 북한과의 협의채널은 국방부 군비통제차장인 김경덕(육사 30기) 준장이, 유엔군사령부와는 국방부 군비통제관인 김국헌(육사 28기) 준장이 각각 맡도록 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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