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60세 할머니 헬기로 세계일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60세 할머니 헬기로 세계일주

입력
2000.09.08 00:00
0 0

환갑의 할머니가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헬리콥터 단독 세계일주 기록을 세웠다. 손녀를 둔 영국 여성 제니퍼 머레이(60)는 5월 31일 영국 서레이를 출발, 100일동안 헬리콥터로 세계를 일주해 9월 6일 출발지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BBC가 6일 보도했다.머레이가 비행한 거리는 2만1,750마일(약 3만5,000㎞). 그는 시속 160㎞의 북극 폭풍과 엔진이 멈춰 요르단에 비상착륙한 것, 파키스탄 반군의 공격 위협 등이 이번 비행에서 가장 어려운 점이었다고 밝혔다.

머레이는 유럽, 아시아, 북미, 북극을 거치는 코스를 택해 하루에 11시간씩 동쪽으로 비행했다. 머레이는 “곤경에 처한 극적인 순간과 피로에도 불구하고 남들은 꿈꾸기만 할 뿐 직접 볼 수 없는 세상을 나만이 볼 수 있다는 즐거움 때문에 비행이 즐거웠다”며 “청명한 날씨 덕에 발 아래 펼쳐진 빙산과 북극곰을 볼 수 있었던 그린랜드가 가장 좋았다”고 밝혔다.

머레이는 1994년 헬리콥터를 구입한 남편 시몬이 조종술을 배울 시간이 없어 대신 헬리콥터 조종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파일롯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머레이는 헬리콥터 세계일주를 하기 전에도 이미 부탄 트레킹, 케냐마라톤대회 완주 등을 해 온 만능스포츠우먼. 머레이는 영국의 인터넷기업인 나우닷컴이 후원한 이번 비행에서 모인 기금 10만파운드(1억6,000만원 정도)를 개도국 어린이의 얼굴기형수술을 도와주는 비영리재단 ‘오퍼레이션 스마일’에 전액 기증했다.

노향란기자

ranh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