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상공의 오존층에 생긴 구멍의 크기가 대기권 아래의 기온 저하로 남극대륙의 2배에 달할 정도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고 일본 기상청이 5일 밝혔다.기상청은 남극상공의 오존층에 생긴 구멍의 크기가 3일의 측정에서 1998년의 최고 기록 2,700만㎢를 능가하는 2,840만㎢에 달하는 것으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금년초부터 파괴되어온 오존 분자의 양은 8,000만톤으로 연말까지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1998년의 8,900만톤을 능가할 수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같은 오존층 구멍의 확대는 겨울에 오존층 아래 대기기온이 낮아져 수증기와 염산이 염화물질을 함유하는 구름층으로 유입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기상청 관리들은 설명했다.
염화물질들은 춘절기의 밝은 태양광선에 파괴되고 이러한 과정에서 생성된 염소가 오존을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대말부터 측정되기 시작한 오존 구멍의 크기는 흔히 9월부터 11월 사이에 최고조에 달하며 특히 9월 말 부터 10월 초 사이에 극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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