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박찬호(27)의 몸값 예상치가 한화로 환산해 1,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미 서부지역 최대 유력지인 는 6일(이하 한국 시간) 다저스 리포트(Dodgers Report)란을 통해 ‘박찬호의 도박이 결국 성공할 전망’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LA다저스가 박찬호를 장기 계약으로 묶어 두기 위해 필요한 기간과 몸값 총액을 확신을 가지고 제시했다.
작년에 추진했다가 중단됐던 박찬호의 장기 계약 협상 상황까지 기사화해 현재 박찬호의 연봉 협상 담당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46)와 LA 타임스가 어느 정도 사전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LA 타임스는 ‘다저스는 박찬호가 자유계약 시장(2001 시즌 종료 후)에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계약 기간 7~8년에 9,000만달러(한화 약 995억 원, 1달러 1,105원 환산)대의 총액 연봉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데이비 존슨 감독도 박찬호편을 들어 주었다. 존슨 감독은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박찬호는 현재 에이스 구실을 하고 있다.
경기 집중 능력도 탁월하고 마운드에서 자유롭고 쉽게 던지고 있다. 특별한 투수이다. 그의 몸값은 비싸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LA 타임스는 박찬호가 지난 해 초 다저스로부터 4년에 4,000만 달러를 제시받고 스콧 보라스에게 자문을 구했던 사실을 소개했다(당시 박찬호가 제시받은 액수는 4년 연봉 3,600만달러, 계약금 150만달러등 총 3,750만 달러였다).
박찬호는 그 때 에이전트가 보라스는 아니었지만 평소 친분이 있어서 물었고 보라스는 ‘더 참고 기다려 보라’는 충고를 했다고 한다.
LA 타임스는 박찬호가 당시 4,000만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거절한것이 도박이었고 올시즌 채드 크루터와 호흡을 이뤄 마침내 대성공을 거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LA 타임스는 장기 계약 협상 시작 시기를 시즌 후로 못박았다. ‘박찬호는 2001 시즌이 끝나면 자유 계약 선수가 되기 때문에 LA 다저스 구단이 시즌을 마치면 장기 계약을 맺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스앤젤레스=장윤호 특파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