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회간접자본시설(SOC)에 1조원을 투자하면 2조원 규모의 국내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5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대북 SOC투자의 산업연관 효과’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SOC 투자에 필요한 모든 원자재를 남한에서 공급하는 경우 국내 생산유발 효과는 1조9,93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8,257억원 수입 유발 효과는 1,743억원 고용 유발효과는 2만6,659명 등에 이를 전망이다.
또 건설용 골재와 시멘트, 콘크리트 등 일부를 북한으로부터 지원받고 나머지를 국내에서 조달할 경우 국내 생산유발 효과는 1조4,484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북한경제팀 관계자는 “남한이 1조원의 원자재를 유상으로 공급할 경우 7,600억~8,600억원의 경상수지 흑자가 발생, 남한 경제를 크게 활성화시키게 된다”며 “그러나 현실적으로 북한 SOC사업의 상당 부분을 무상으로 건설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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