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6일부터 추석 연휴기간을 틈탄 호화 사치성 해외여행자들의 입국 휴대품을 특별 단속하기로 했다.해외를 빈번하게 출입국하면서 과세대상 물품 등을 다량 반입하는 여행자와 골프·쇼핑 관광 등 사치성 해외 여행자들이 중점 대상자다.
5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8월까지 해외에 나간 내국인은 외환위기 이전인 97년 같은 기간(334만9,000명)보다 많은 353만8,000여명으로 하루 평균 1만4,500명에 달했다.
특히 올들어 세관에 유치된 여행자 휴대품중 미화 400달러 이상의 고급 양주가 급증, 월평균 47병이 적발됐다.
이는 지난해(6병)보다 8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또 지난달까지 일반 양주의 초과반입 적발건수는 10만8,000여병으로 97년(1만4,000여병)보다 약 10배 증가했다.
올해 세관에 적발된 여행자 휴대품의 주요 품목으론 녹용이 지난해보다 284.9% , 주류 78.4%, 캠코더 38.4%, 카메라 18.8%, 골프채 11.3% 각각 늘어났다.
한편 올들어 골프채를 휴대하고 해외로 출국한 골프 관광객들은 지난해(1만2,986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2만6,221명에 달했고 이중 20~30대가 67.5%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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