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들이 예정대로 5일 외래진료를 중단한 데 이어 대한의사협회 의권쟁취투쟁위원회가 15일부터 조건부 동네의원 폐업에 돌입키로 결의, 의료계 사태가 다시 악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의대교수들이 외래진료에서 철수한 대학병원은 서울대 병원 등 총 16곳이며 부산대 이화여대 등 4개 대학만이 정상진료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각 과별로 전임의 1∼2명만이 남아 응급환자 위주로 처방했고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도 예약을 받은 외과 소아과 등 일부 과를 제외한 전 진료과목의 외래진료가 전면 중단되는 등 대다수 대학병원 외래진료가 사실상 마비돼 혼자들이 큰 고통을 겪었다.
이에 앞서 의협 의쟁투는 4일밤 중앙위원회의를 열어 정부가 성의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15일부터 폐업에 돌입키로 결의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의료계의 대화 전제조건 수용요구를 전향적으로 검토키로 해 막판 타결 가능성은 남겨놓고 있다.
정부는 금명간 복지부 장관과 의료계 대표가 만나 구속자석방, 수배자해제, 연세대집회관련 경찰사과 등 대화 전제조건 수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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