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본선 8강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올림픽 축구대표팀이 6일 격전지인 호주 애들레이드로 출국한다. 대표팀은 14일 오후 6시(한국시간) 강호 스페인전을 시작으로 17일 모로코, 20일 칠레와 각각 경기를 치른다. 한국과 상대할 3팀의 전력을 시리즈로 알아본다."모로코는 개인기가 뛰어나고 짜임새있는 전력을 갖췄다."
5일 도쿄에서 일본 올림픽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 모로코팀의 경기를 지켜본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허정무감독은 "전형적인 유럽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며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다"고 밝혔다.
시드니올림픽서 한국 스페인 칠레와 같은 조에 속한 모로코는 17일 한국과 8강진출을 놓고 격돌해야할 상대. 허정무감독은 내심 가장 전력이 강한 스페인은 그렇다하더라도 모로코 칠레는 꼭 이긴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허감독은 이미 지난 해 2월 LG컵 4개국대회서 모로코_프랑스, 모로코_가나의 경기를 비디오로 입수, 전력분석을 끝내 놓은 상태다. 당시 올림픽팀 정예멤버가 모두 출전한 모로코는 개인기가 뛰어나고 빠른 공수전환과 볼을 다루는 스피드가 뛰어나다는 게 허감독의 평가.
거의 전 선수가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등 유럽무대서 활약하고 있어 전체적인 전력이 짜임새가 있다. 여기에 일본전에 바시르, 오실라, 치부키 등 와일드카드 3명이 합류, 전력이 보다 강해졌다는 평을 듣는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지역예선서 아이보리코스트, 이집트, 튀니지와 한 조에 속해 4승1무1패, 조 1위로 올림픽 본선티켓을 따냈다. 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는 예상을 깨고 16강에 올랐고 98년 월드컵서는 스코틀랜드에 3_0, 노르웨이와 2_2로 비기는 등 좋은 경기를 펼쳤다.
특히 이번 올림픽멤버의 와일드카드 바시르는 98년 월드컵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 3경기에 출전, 2골을 터뜨렸던 스트라이커로 파괴력과 득점감각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허정무감독은 "공격수인 하지와 GK 1명이 아직 팀에 합류하지 않았지만 모로코는 그리 만만하게 볼 수 없는 팀이다"며 "그러나 전형적인 유럽축구를 구사하는 팀이고, 우리는 지난해와 올해 두차례 유럽 전지훈련을 실시하며 많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나름대로 해 볼 만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고 밝혔다. /유승근기자 us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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