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시드니로, 올림픽 5회 연속 톱 10 진입을 위해'새 천년 첫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단이 5일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24개 종목 284명의 선수와 114명의 임원 등 398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단식을 갖고 5회 연속 올림픽 톱 10 유지를 다짐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
이날 결단식에는 이한동 국무총리,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 김운용 대한올림픽위원회위원장, 최재승 국회 문화관광위원장 등 정계, 경기단체장, 체육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 장도에 오르는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임원 및 선수소개, 단기수여, 식사, 치사, 서울대합창단의 응원합창 등 순으로 1시간여동안 진행됐다.
김운용위원장은 식사에서 "올림픽은 포성없는 전쟁으로 국력경쟁의 최전선"이라며 "국가대표로서의 사명감을 가슴깊이 새기고 메달 획득을 통해 국민의 사기진작과 국위선양에 기여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한동총리는 치사에서 "남북 공동선언을 계기로 민족사의 새장을 열어가고 있는 우리에게 시드니올림픽은 각별한 의미를 주고 있다"면서 "남북이 화해 협력하는 모습을 세계인에게 보여주고 선의의 경쟁을 펼쳐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이상철선수단장은 "대회규칙을 준수하고 페어플레이를 펼쳐 88올림픽 개최국으로서의 당당함과 의연함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선수단 본진 216명은 8일 오후 8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으로 나뉘어 현지로 출발, 10일 입촌식을 갖고 적응훈련을 시작하며 나머지는 종목일정에 따라20~50명씩 별도로 출발해 13일까지 본진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은 28개 정식종목에 300개 금메달이 걸린 이번 시드니올림픽에서 첫 정식종목이 된 태권도와 유도 레슬링 양궁 등에서 10~12개의 금메달을 획득, 5회 연속 올림픽 10위권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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