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원화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7,000억원 한도내에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발행, 달러를 매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재정경제부 고위관계자는 5일 “최근 환율이 연일 상승하고 있는 점에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올해 발행한도 5조원중 4조3,000억원은 소진한 만큼 잔액 7,000억원 한도에서 외평채를 발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환율하락은 추석을 앞두고 원화자금 수요가 증가한 데다 수출이 늘어나면서 달러유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급증때문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올들어 1,110~1,120원을 유지해 오다 5월이후 동남아 외환시장 불안으로 1,120원선을 넘기도 했으나 8월 들어 다시 급락하고 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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