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타이어결함 알고 있었다"

미국의 포드자동차와 브리지스톤/파이어스톤은 타이어 접지면 파열현상을 수년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뉴스위크는 파이어스톤이 지난달에야 처음 공개적으로 650만개의 ATX Ⅱ, 윌더니스 타이어 등을 리콜한다고 발표했지만 파이어스톤은 이미 지난 1989년부터 결함이 있는 ATX 타이어를 교환해 주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잡지는 ATX 타이어의 결함과 관련된 사고 피해자가 처음으로 포드와 파이어스톤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지난 1991년 일이며 1997년 스테이트 팜 보험회사는 ATX와 윌더니스 타이어에 1회성이 아니라 고질적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파이어스톤으로부터 보상을 받아냈다고 전했다.

스테이트 팜은 ATX 등의 결함 자료를 지난 1998년 연방 교통안전국에 건네주었으나 이후 2년간 결함타이어에 대한 관계당국의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포드는 또 지난 1998년 사우디 아라비아, 아시아, 남미 등에 수출된 자사의 스포츠레저용차량(SUV) 익스플로러에 장착된 타이어 접지면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파이어스톤에 통고했으며 지난해 해외에 있는 5만대의 차량 타이어를 교체해 주었으나 이 사실을 지난 5월에야 관계당국에 신고했다.

파이어스톤 타이어 파열사고와 관련된 미 의회 청문회는 이번 주 시작되며 의원들의 질문은 포드와 파이어스톤이 언제 결함을 알았느냐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