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식물비료용 성장촉진제를 밀수입, 암치료제라고 속여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경찰청 외사3과는 4일 일본 F제약 한국본부 회장 박모(52)씨 등 3명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이 회사 직원 박모(57·여)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 등은 지난 3월 일본 F제약에서 생산한 식물비료용 성장촉진제인 키토산 18만여정(350만원 상당)을 밀수입한 뒤 국내에서 만든 ‘마인드 알파골드’라는 용기에 200정씩 포장, 암 고혈압 등에 치료효과가 있는 약품이라고 속여 병당 16만5,000원에 판매해 온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이 수입한 키토산에는 다량 복용할 경우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포함됐으며, 장기간 복용하면 숨이 차고 살이 찌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