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주춤했던 북한상품 열기가 8·15 이산가족 상봉을 계기로 다시 뜨겁다.대표적 인기 품목은 주류. 북한의 들쭉술은 향이 감미롭고 달콤해 찾는 사람들이 많다. 강계산 머루술은 산기슭에서 자라는 야생 산머루를 엄격하게 골라낸 것.
산머루에 들어있는 칼슘은 뇌의 혈관을 강화해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해준다. 산머루를 발효시킨 뒤 발효즙을 증류하는 인풍술은 참나무통에서 3년이상 숙성시킨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들쭉술 세트(4만6,000~6만원)와 머루술·인풍술 세트(2만7,000~10만원)를 내놓았다. 북한사람들이 ‘금태’로 부르는 황태 선물세트는 4만~10만원.
현대백화점은 기관지 천식, 가래 등에 좋은 북한산 송화가루를 환약형태로 만든 ‘남남북녀’를 내놓았다. 송화가루는 1년중 4~5월에 열흘 정도밖에 채취할 수 없는 소나무 꽃가루다.
궁중 진상품의 반열에 올랐던 이 송화가루는 북쪽에서 채취되는 것을 제일의 명품으로 여겨왔다. 9만5,000~14만원.
함경도 지역의 천연보호림 속에서 재배된 표고버섯 중 특별히 선별한 백화고는 향이 짙고 맛이 우수한 게 특징. 버섯등이 흰색에 검은 줄무늬를 띠고 있고 육질이 두껍다. 세트당 5만5,000~8만5,000원.
갤러리아는 북한이 원산지인 장뇌삼 세트를 내놓았다. 15년근 이상 북한산 장뇌삼 1뿌리에 30만원.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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