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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모집 경쟁률 사상최고

입력
2000.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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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주요대학 경쟁률이 사상 최고로 나타나 이번 입시가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했다.3일 각 대학의 수시모집 원서접수 현황을 종합한 결과 지난달 30일까지 원서를 마감한 연세대에는 1,307명 모집에 7,440명이 접수, 5.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4.9대 1)보다 훨씬 높은 경쟁률이다.

수시모집 지원자격을 대폭 완화한 고려대의 경우 지난달 31일 원서 접수 마감결과, 815명 모집에 7,243명이 지원해 지난해 7.4대 1 보다 크게 높아진 8.8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연세대 서울 캠퍼스의 전공별 우수자 전형의 경우 신문방송학과 14.1대 1, 의예과 12.0대 1, 치의예과 12.1대 1 등의 순으로 경쟁이 치열했고 고려대도 안암캠퍼스의 법대(15.6대 1), 경영대(10.9대 1), 정경학부(18.0대 1), 의대(22.8대 1) 등 상위권 인기 학과가 두자리대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 이화여대 역시 710명 선발에 총 4,618명이 지원, 지난해(5.9대 1)를 웃도는 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올해 첫 수시모집을 실시한 한양대는 지난달 31일 마감결과 316명 모집에 7,297명이 몰려 무려 2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성균관대도 130명 모집에 1,738명이 지원 13.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성학원 이영덕(李永德)평가실장은 이에 대해 “내년부터 입시제도가 대폭 바뀌면서 수험생들 사이에 ‘재수는 힘들다’는 인식이 확산, 수시모집으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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